[서촌안내] 도서관천국 종로구 - 통인 어린이 작은도서관(아이와 독서는 여기에서!)
안녕하세요
크레이티브굿즈 토박이에요
벌써 3월 첫 주가 지나가고 있네요
새해에 많은 목표를 세우셨을 텐데
혹시 그 목표 중에 독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모아두는 것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김영하작가가 말한 것처럼
책은 읽고 싶은 걸 사는 게 아니라
사놓은 책 중에 읽는 것이니까요^^
작년, 특히 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매 월 10만 원씩의 책을 구입했었는데요
육아휴직 중이기도 하고
소비를 줄여야 하는 시국이니만큼
필요한 책들만 보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비용을 줄이면서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
바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이죠
오늘은 서촌 근처의 도서관을 소개하면서
은근히 동네 자랑도 하는 그런 포스팅입니다.
최근에 자주 보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폴리매스라는 책을 계속 소개하더라고요
제가 자주 찾던 채널에서도 강추를 하고
여기저기에서 자주 보이던 그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어 종로도서관에
들어가 책을 검색했더니
이미 대출 중이며, 예약도 꽉 찬 상태..
그러다가 불현듯 종로에
작은 도서관들이 많다는 사실이 기억났어요
매 월 종로구청 신문에서 자세히
다루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찾아본 사이트
이 도서관 운영은 종로도서관 하고는 다른데요
제가 이해하기로 종로도서관은 시에서
종고 구립도서관은 종로구청에서 관리합니다.
그러니 각 도서관별로 구입하는 도서와
대여 제도가 다를 수 있죠
종로구립도서관
종로구립도서관은 총 17개가 존재하는데요
종로구 안에 이렇게나 많은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게다가 이 도서관들은 우리가 많이 이용하던
종로도서관, 정독도서관 등의
시에서 관리하는 도서관이랑 별개라고 하니
마음만 먹으면 똑똑해지는데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통인 어린이 작은도서관
위에서 언급한 폴리매스 책이
대여가 가능한지 알아보던 중
통인작은도서관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현재 저희 집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이어서
바로 방문을 해보기로 하였답니다.
도서관별로 소장 도서가 다르기 때문에
다음에는 다른 도서관도 방문하고
리뷰해보도록 할게요^^
찾아가기
종로구 자하문로 13길 20
도로 근처여서 찾아가기 쉬워 보이시겠지만
서촌의 매력인 골목의 복잡성으로
쉽게 찾기 어려우실 수도 있답니다.
통인시장에서 경복궁역 쪽으로 조금 내려오시다 보면
이렇게 이정표가 보이실 거예요
골목 앞에 있는 양복점이에요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니 위 이정표와
가게를 확인하신 후에 들어가 주세요
긴 골목이 등장합니다^^
저 끝에 보이는 빨간 벽돌까지 걸어가셔야 합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이렇게 벽돌집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막혀있지 않고 오른쪽으로 길이 뚫려있으니
우회전해주시면 됩니다.
우회전을 해도 골목이 등장하네요
여기서도 흔들리지 않고 직진!
오로지 직진해줍니다^^
짜잔, 굉장히 가정집스러운 도서관이 나타났어요
이름에 엄청난 힌트가 있었죠?
통인동 어린이 '작은'도서관^^
전 처음에 도서관 간판을 보고
웬 지하철역이 있나? 생각했어요
6호선 지하철 역에 있는 기둥 같은
그런 느낌의 간판이 있더라고요
작지만 무인 도서관 반납함도 있고요
이용수칙도 앞에 공지가 되어 있네요
이용수칙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입구에는 각종 안내사항이 있어요
도서관 이용안내
이용시간
월-금 : 오전 10:00 ~ 오후 7:00
토-일 : 오전 10:00 ~ 오후 5:00
가입대상
서울시민 또는 서울시 소재 직장인 : 신분증 지참
서울시민 아닌 경우 : 직장 확인할 서류 필요(사원증, 재직증명서 등)
유아 및 초등학생 : 등본
가입 무료, 재발급 1,500원
대출
권 수 : 5권
기간 : 14일
대출정지 : 연체된 일 수만큼 대출 정지
주차는 안된다고 하네요^^
도서관 살펴보기
처음 들어가서 내부를 본 소감은
"이거 뭐지?" 였어요
정말 아무 기대도 안 하고 가서 그런지
이렇게 잘 꾸며져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태였지만
그래도 구성되어있는 가구와 책장 그리고
꽂혀있는 책들이 모든 걸 설명해주네요
제가 토익공부하다가 원서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초급 수준의 챕터북 세트를 샀었는데요
제가 배우고 싶은 목표와 함께
나중에 윤이도 읽었으면 하고
또 같이 읽으면서 대화를 나눌 목표도 있었어요
헌데, 여기를 둘러보는 순간
잘못 생각했다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이 도서관은 영어 원서, DVD 등으로 아이들이
책과, 외국어에 가까워질 수 있게 만들어놓은
도서관이었어요
오히려 같이 책이나 DVD를 빌려보기 위해
집에서부터 같이 이동하고 대화하고
또 빌린 책을 나눠서 보는 것이
더 많은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비용 또한 들지 않으니
금상첨화죠^^
어린이도서관이라고 해서 어린이 책만 있지는 않아요
전 폴리매스책을 빌리러 간 것처럼
큰 도서관보다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성인을 위한 책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아이 것만 빌리러 온다면
부모님들이 너무 심심할 수 있잖아요?^^
독서공간에는 이쁜 모양의 테이블이 있어요
게다가 독서대도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목이 아프지 않게 배려도 해뒀네요
예전에 제가 독서대 리뷰한 것 보면 아시겠지만
책을 읽는 행위가 우리 목에 많은 부담을 주거든요
좋은 습관을 들이면서 건강도 챙기는 모습
아주 칭찬할만합니다^^
이렇게 한쪽 면에는 전자 도서 대출증 내용이 있어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링크로 들어가셔서
회원가입을 하시면 통합 회원이 되면서
구립 도서관 모두를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전자책도 대여가 가능한 것이에요
이 부분은 제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할게 요^^
한 켠에는 시청각실 같은 곳이 존재해요
여기에는 각종 애니메이션 등의 DVD와 함께(겨울왕국2 등)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문제는 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지금은 질병 때문에 많은 것을 이용 못하지만
빨리 이 안 좋은 것들이 지나가고
독서공간 및 시청각실에서
조금 더 자란 윤이와 함께 무언가를 하는 재미
꽤 재미있겠죠? ^^
총평
이 도서관의 내용은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보다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더욱 효과가 좋은 정보일 것 같아요
실제 저처럼 종로도서관이나 사직 어린이 도서관등만
알고 계신 분들이 꽤 되실 거고
원하는 책을 보기 위해 몇 주동안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상당할 테니까요
더욱이 저처럼 아무 기대 없이 방문하면
기대 이상의 콘텐츠 보관량에 놀라고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에 놀라시게 될 거예요
천천히 산책하고 아이와 오붓하게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추천드려봅니다
이번에 알게된 가장 좋은 사실은
17개의 도서관들 중
서촌에서 가까운 도서관이 3개나 된다는 것이었어요
전체 구립도서관 중
20%에 가까운 장소들이 근처에 몰려 있는 것인데요
이런 부분으로 인해 윤이를 키우면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 생기고 있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더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몸에 익혀서 윤이가 자라면서
그러한 부분을 보고 배우길 바라는 것일 것 같아요
앞으로 다른 도서관도 방문해보고
내용을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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