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이와 산책-5] 아침고요수목원 feat. 아빠의 실수
안녕하세요
크레이티브굿즈 윤아빠에요
10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구독 중인 블로거님의 글을 보게 되었어요
바로 자작나무 숲 여행한 내용이었는데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무조건 다녀와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날씨가 더 추워지면 윤이도 너무
힘들어할 것 같고
저희도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10월 26일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자작나무 숲으로 출발했어요
7시쯤 출발했지만 월요일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굉장히 막히더라고요
중간에 좀 힘들어서 가평 휴게소에 들렀는데요
윤이 밥도 먹이고
저희도 가볍게 사간 김밥에 라면을 먹다가
인터넷 검색을 하니..
자작나무 숲은 월, 화요일이 휴무일....
아.. 정말 가족들한테 면목이 없더군요
하지만 이미 너무 멀리 간 상황이라
급하게 근처로 가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봤어요
그래서 선택하게 된 곳
바로 차를 돌려서 출발했습니다.
자작나무숲은 다음 주로 미뤄야겠네요..
주차장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굉장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올 때 보니
주차된 차가 굉장히 많더군요
평일이어도 주차가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이왕 가실 거라면 일찍 가시는 게 좋을 거예요
주차장은 굉장히 넓어요
여러 구역이 존재하고요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이용 금액
성인 | 청소년 | 어린이 |
9,500원 | 7,000원 | 6,000원 |
*36개월 이상 |
제가 잘 알아보지 못하고 간 곳이라
조금 혼란스럽게 다녔네요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아침고요수목원과 가족동물원까지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어요
그런데, 실제 다녀보니 하루에 다 보기는
너무 힘들 것 같더군요
아기가 좀 더 커서 뛰어다니기라도 하면
수목원 혹은 동물원 한 군데에서
모든 체력이 고갈될 듯합니다.
저흰 다음에 와도 한 곳씩 올 거 같아요^^
산책하기
사전에 알고 간 정보가 없어서
그냥 부딪혀보기로 결정했어요
주차장에서 나와서 입구로 가는 길에
대중교통으로도 오기 쉽게
정류소를 지어놨더라고요
몇 분 앉아계셨는데 참 운치 있어 보였어요
저희는 차에 휴대용 유모차가 있는데요
수목원에 오면서 가장 불안했던 게
유모차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지였어요
전 지역 중 90% 이상이 유모차로 이동 가능해요
얼마나 다행이던지....
모든 육아 부모님들은 참고해주세요^^
입구 가기 전에 다양한 매점이 있네요
다양한 간식을 보니 예전
제주도 여행 갔을 때가 생각났어요
곧 윤이가 더 크면 사달라고
난리를 치겠죠?
그 모습 그리면서 이번엔 그냥 지나갑니다.
처음으로 산책 장소 타이틀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어주게 되었네요^^
언제나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찍힐 일이 거의 없다는 건 안 비밀..
이 날은 가을 특별 전시회를 하고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따라서 가봅니다.
거의 정보가 없던 상태로 왔기에
역사관을 먼저 들러서
어떤 곳이지 살펴보고 갑니다.
저도 제 사업 로고를 제가 만들어서
어느 곳이든 가게 되었을 때
로고를 좀 자세히 보는 편인데요
로고를 스토리와 형상을 다 섞어서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랑 비슷한 세대이신 분들은
엠씨스퀘어 떠올리신 분도 있겠죠? ^^
두 부부에게서 출발한 이 좋은 꿈이
현실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즐거움을 주는 걸 보고
참으로 많은 걸 느끼게 되었어요
저희 부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꼭 이뤄냈으면 좋겠다는
좋은 생각으로 산책 이어갑니다.
국화전시가 한창인 곳에 들어가니
이렇게 작은 폭포와 이쁜 국화들이
저희를 반겨줬어요
전체 한 바퀴를 돌면서
국화의 종류도 살펴보고
키우는 방식도 알아볼 수가 있어요
아직은 유모차 안에서 열심히 바라보지만
곧잘 걸음마도 자유롭게 하거든요
키도 좀 커서 궁금한 걸 찾아다니게 되면
더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볼 거 같네요
전시관을 나오니 정말 맑은 가을 하늘이
펼쳐져 있었어요
전시장까지는 잘 못 느꼈는데
이 수목원 크기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식물들만 있는 것이 아닌
이런 계곡길도 있고 말이죠
이렇게 윈도 배경화면 같은 곳도 있어서
근처 벤치에 자리를 잡았어요
요즘 산책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지만 영상도 찍는데요
이렇게 공기 좋고 뷰가 좋은 곳에서
세 식구가 모여서 간식을 먹는 맛은
어떻게 표현이 안되더군요^^
세 식구 간식 먹을 때는 특히
영상으로 많이 찍어요
집에 와서 영상 보면
서로 얼굴 보면서 맛있는 걸 먹는 게
참 이뻐 보이더라고요
요즘 핫하다는 핑크뮬리도 있어서
사진을 찍어줬지요
헌데 집에 와서 보니 핑크뮬리가
생태계 파괴 주범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직 검토 중이라고 하지만
무분별하게 심는 것은 자제해야 할 듯합니다.
그저 동화마을이라고밖에 표현이 안 되는
산속 오두막집들이 있는 곳이에요
다들 어릴 때 한 번씩은
산속에 내 집이 있었으면 하지 않나요?
어릴 때 뒷 산 낙엽들 위에 누워
하늘 바라보던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윤이도 들어가니 참 좋아해요
아직 부모가 옆에 있어야만
안정감 있게 다니지만 그래도
조금 익숙해질 시간이 주어지면
열심히 쳐다보고 만져보고 한답니다.
사람이 적은 곳에서는
이렇게 걸음마도 열심히 해보고
간식도 먹어보고 말이죠
이 곳의 랜드마크인 것 같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여기에 들어가지는 않았는데요
실제 문 열고 들어는 갈 수 있더군요
윤이가 호기심 충만할 나이가 되면
같이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이렇게 넓은 잔디밭이
저희를 반겨주길래
와이프와 윤이에게 설정샷을 요청했어요
정말 이쁜 경치에 우리 가족만 있는듯한
이 사진이 이번 산책의 베스트 컷이랍니다.
(그래서 바로 썸네일용으로 ㄱㄱ)
국화전시회 말고도
국화 분재를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분재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다 보니
그저 신기한 마음으로만 관람하고 왔어요
초록 상점이라는 식물 판매하는 곳
들어가 보니 차도 팔더군요
아기랑 다니면 좀 아쉬운 게
이런 차, 커피숍에서 긴 시간
앉아있는 행위를 못한다는 거예요
여행 명소에 가서는 그곳의 뷰도 보고
그곳만의 분위기를 좀 길게 느껴보는 것에
커피숍만 한 곳도 없는데 말이죠
그저 한번 쓰윽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안에서는 각종 가드닝 도구들을 팔고 있어요
낙엽이 떨어지는 곳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고
슬슬 산책을 마감할 준비를 합니다.
입구로 가는 길에서 만난 구름다리예요
평일이라 고마웠던 이유 중 하나가
이 다리에서 아무도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다리가 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는 건 아닌데요
은근히 흔들려서 살짝 무서워하실 분도
있을 듯합니다만 겁낼 정도는 아니에요
입구에 다다르니
놓치고 갈 뻔한 비밀의 정원을 발견했어요
남은 힘을 더 짜내서
비밀의정원을 방문해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와도 될 듯한
무너진 성벽 느낌의 정원에서
천천히 마지막 산책을 해봅니다.
여기는 언덕길을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해서 유모차로도
체력이 많이 소모되니 참고해주세요
구화 분재 전시하는 곳에서
와이프랑 분재를 어떻게 만드는지
얘기를 나눴었는데요
서로 자세한 사항을 몰라서
나중에 알아보자고 하고 나오다가
입구에서 팔고 있는 분재를 봤어요
철사 같은 것으로 감아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하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전 이 분야를 잘 모르지만
관상용으로 기르기 위해
강제적으로 어떤 부분을 바꾸는 건
이기적이라고 생각되어 사진만 찍고
바로 지나쳤습니다.
입구 바로 앞에는 정원가게라는
아침고요수목원 굿즈샵이 있어요
굿즈샵이라고 하기에는
천연 화장품 샵에 가까운 곳인데요
전 여행을 가면 최대한 그곳의
굿즈를 하나씩 사 오는 편이라서
들어가 봤습니다만,
모든 곳이 사진 촬영 금지더군요^^
전 시키는 건 잘 지키는 사람이라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만,
들어가자마자 목 뒤에 뿌려주는
피로 회복 관련 향 제품은
나올 때까지 몇 번이나 구입할지를
고민하게 만든 제품이었어요
향 제품 대신 언제나 하나씩 구입하는
마그넷 굿즈를 하나 구입했어요
구입했으니 사진 찍어도 되겠죠? ^^
이 제품은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졌고
가운데 뒷면에 강력 자석이 있네요
저 또한 굿즈 제작하여 배송할 때
최소한의 포장으로만 진행하는데요
이렇게 소소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생각과 실천하는 모습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면서
아침고요수목원을 산책했어요
사전 지역 정보도 없었고
지역도 굉장히 넓어서
산책하기에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윤이랑 또 한 번
오고 싶은 곳이에요
추가 정보
유모차나 휠체어가 필요하신 분들은
검표소에서 대여가 가능해요
식사
먼 곳이고 급하게 간 곳이라
도시락을 싸서 가진 못했어요
산책을 다 마치고 가까운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체력을 다 썼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음식점을
가기로 결정했는데요
다행히 가평하면 가장 유명한 잣으로
만들어진 두부집이 눈에 띄었어요
잣두부라는 건 처음 봤는데
무조건 먹어보기로 하고 들어갔죠^^
전골이 가장 유명하다는 사장님 말씀에
전골 2개 주문하고 윤이도 식사를 했어요
여기도 아기 식탁 구비되어 있었고요
음식도 깔끔하게 나왔고
반찬도 깔끔하게 나왔어요^^
개인적으로는 가운데에 있는
깻잎이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맛보다
굉장히 깊은 맛이었어요
두부는 조금 더 고소한 맛이 있긴 하지만
그리 큰 감흥을 느끼진 못했네요^^
메뉴판 참고해주시고요
전 아기랑 다니면서 제일 힘든 것 중 하나가
술을 못 먹는 거라는...
암튼 이렇게 식도락까지 끝마치면서
조심히 운전하여 집으로 복귀했어요
저의 작지 않은 실수로
갑자기 독특한 산책이 되었지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이렇게 추억 담아 굿즈도 만들고요^^
다음 산책 리뷰로 찾아뵐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구독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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