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이와 산책] 스탬프투어 두 번째 이야기 - 김포 장릉
안녕하세요
크레이티브굿즈 윤아빠에요
벌써 겨울이 지나고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게 지내는 요즈음
지난 스탬프 투어 관련 글을 올린 이후
2021/02/10 - [육아대디/육아대디일기] - [2021 아이와 산책] 2021년도 첫 경복궁 산책 그리고 스탬프투어의 시작
두 번째로 다녀온 스탬프투어 내용을
못 올리고 있다가 이제야 리뷰합니다^^
스탬프투어 책자에 관한 사항은 아래 글 참고해주세요^^
2021/02/12 - [육아대디/육아대디일기] - [2021 아이와 산책] 스탬프투어북 발견! 2021년도는 너에게 맡긴다
위 글에서 언급했던 대로 스탬프투어에 있는 지역을
하나씩 다녀보기로 마음먹고 두 번째로 간 곳은
바로 김포의 장릉이라는 곳이에요
산책 일자
2021년 02월 9일 화요일
김포 장릉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그의 부인 인헌왕후의 무덤이 있는 곳이에요
원종은 실제 왕의 계보에서 나타나지 않는 왕인데요
생전에 왕으로 즉위되지 않고 사망한 후에
왕으로 추존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추존이란 생전에 임금으로 등극하지 못하였거나
폐위되었던 임금들 중에서 사망 후에 다시 왕으로 모시는 것을
뜻한다고 하네요^^
역사에 관심은 많지만 세세한 부분까지는 잘 모르는데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도 아이와 산책의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위치
일반적으로 김포장릉이라고 검색하면
거의 모든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이 됩니다
주소로는 경기 김포시 장릉로 79 라고
검색하시면 된답니다.
주차
현재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요
주차요금은 간단히 10분에 100원이에요
저희는 경차를 운영하니 유료로 운영되어도
10분에 50원에 이용할 수 있네요^^
시설사와 문제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입출차 시설이 완비는 되어있는데
차단기가 올라가 있어서 무료로 입출차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경차 이용 중인 거 아시죠?^^
무료로 이용되는 주차장이면 크게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경차 구획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다시 운영이 된다면
저희 자리는 비어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게다가 전기차 충전기도 구비되어 있어요
혹시나 전기차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방문 가능하실 것 같아요.
먹거리
여기는 크게 조성된 곳이 아니어서
주변이 특별하게 구성되어있거나 하진 않아요
다만, 저희가 워낙 집에만 있고
집에서도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것만
주로 해 먹고 지내다 보니 얼큰한 음식이 당겨서
근처에서 식당을 찾아보았는데요
진짜 그냥 가게 앞에 메뉴만 보고
들어간 가게였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희 부부의 가장 좋은 점이
어딜 여행하더라도 갑자기 들어간 곳의 음식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워한다는 점이에요
(다음부터는 음식 나오면 사진부터 찍어야겠어요..)
가격도 참 착하죠?
윤이가 식당에서도 가만히 잘 있어주기에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장릉으로 향했답니다.
혹시나 맛이 궁금한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주소 : 경기 김포시 사우동 246-3
장릉 요금
기본 성인 요금 1,000원입니다.
이전 경복궁 산책 때도 말씀드렸지만
문화유산 입장료는 만 24세 이하이면 무료네요
젊은 세대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
아주 좋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문화유산 입장료가
너무 싸다는 생각은 어쩔 수가 없네요..
산책기
입구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내용이
비석으로 세워져 있어요
바로 옆에는 장릉에 대한 안내도가 있네요
간단히 장릉에 대한 유래와 지도를 보시고
입장하시면 관람하시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표를 구매한 후에 입장해줍니다.
방문 기록과 열 측정도 물론 해줘야겠죠^^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조선왕릉 역사문화관이 있는데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안 하더라고요
제가 위에서 장릉에 대한 설명을 살짝 해드렸지만
원래는 이 곳에 들러서 장릉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고
들어가서 제대로 느끼는 순서예요
얼른 이 시국이 끝나서 좋은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장하였더니 이렇게 푯말이 있었어요
거리두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만 걸어서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 정책이 저희한테는
굉장히 좋은 방법이 되었답니다
이때의 윤이는 신발을 신고
걸음마를 하는 것에 익숙해지던 시점이었는데요
다른 곳에서 걸음마를 시키면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거든요
이렇게 한 방향으로만 걷게 하니 뒤에서
한 층 안심된 마음으로 쫓아갈 수 있었어요^^
평일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아직 날씨가 좀 쌀쌀한 시점이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로 보이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저 또한 경복궁 근처에 거주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산책지가 있으면
정말 자주 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길을 지나갈 때 한 가족을 보았는데요
아기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이었어요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시겠지만
길이 살짝 젖어 있었고
드문드문 보수공사도 하고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관람하시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해당 가족도 금방 유모차를 접어버리더라고요
중간에 벤치로 쉼터도 만들어 놓았는데요
경복궁이나 덕수궁처럼 자그마한 커피점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실제 날씨가 추운 날 방문한다면
바람 막아줄 곳이 없어서 난감할 것 같아요
반대로 날씨가 너무 좋아도 해를 가려줄 곳이
많지 않아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이 곳은 주변 나무가 많아서
더운 날에는 핫 플레이스가 될 것 같지만요^^
중간에 재실이라는 곳을 마주하게 됩니다.
굉장히 큰 한옥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재실은 능이나 종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은 집을 뜻하는데요
이 또한 이 곳을 방문해서 알게 된 깨알 같은 지식이에요
윤이랑 산책을 다니다가 저희 부부가
더 똑똑해질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한옥이 익숙한 곳에 살아서 그런지
재실 내부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더군요
그저 마당이 굉장히 크고
마구간 등이 있는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드디어 장릉 앞에 도착했어요
평일에 산책을 다니게 되면 좋은 부분은
당연히 사람이 적다는 것이겠죠?
주말에 이 곳을 방문했다면
과연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까요?
어서 빠르게 문화가 정착되어
아빠들도 쉽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장릉으로 들어가는 길은 여러가지인데요
그중 어로라고 하여 왕이 걷는 길을 표시해뒀어요
관광객들에게도 이 길로 걷기를 권장하네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미세먼지가 적은
아주 맑은 날씨였는데요
관광객도 적고 날씨도 맑으니
저희 가족만을 위한 정원을 걷는 듯한
그러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바람 소리 말고는 다른 소리마저
거의 들리지 않는 공간
그 공간에서 오로지 세 식구만이 걷는 소리는
다른 분들도 꼭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장릉을 마주하였을 때에도
참으로 고요한 상태였어요
불현듯 저 두 분은 생전에 서로에 대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윤이를 키우면서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제가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부부간에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고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생각을
하루에 1/100씩이라도 양보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어느 사건, 시점을 계기로 사람이 한순간에 바뀐다는 것은
당사자의 엄청난 충격 혹은 결심이 없는 한
불가능 하나도 생각되거든요
그렇게 하루하루 생각과 대화를 나누고
공유하다 보면 이렇게 큰 능을 갖는 부부는 아니어도
제 인생 전체의 꿈인
마지막 눈 감을 때 흐뭇하게 웃기를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장릉 안에는 이렇게 작은 연못도 하나 있어요
현재는 추워서 많이 얼어있기도 하고
나무들이 가지만 남아있어
굉장히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이 연못 때문에라도 날씨가 따뜻할 때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결심했답니다.
윤이는 이때만 하더라도
길에 내려놓으면 한 5분 동안은
주변을 살피면서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했는데요
이 날은 주변에 사람이 적어서
적응도 빨랐고 걷는 걸음에 힘도 실렸어요
요즘 저희가 산책을 다니면
액션캠 하나와 DSLR 하나 총 2개를 들고 다니는데요
(모두 제가 들고 다닙니다만..)
영상과 사진을 모두 남기는 일이
굉장히 쉽지 않지만 산책 끝나고 와서
컴퓨터에서 정리할 때면
오늘 있던 상황인데도 몇 달이 지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좀 귀찮더라도 꼭 영상, 사진 많이 남겨주세요^^
(윤이 걸음마 영상은 곧 편집해서 추가 업로드할게요^^)
마무리
산책을 하면서 스탬프를 찾아다녔는데요
산책길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입장할 때 있던 관리인께 여쭈었더니
관리사무실 안에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꺼내놓지 않으신 듯해요
저희처럼 스탬프투어 가실 분들은
잊지 말고 관리사무소에서 꼭 도장받으세요^^
이렇게 두 번째의 스탬프투어이자 윤이와의 산책을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굿즈 제작 사업을 같이 하다 보니
스탬프와 함께
윤이가 열심히 걷던 모습으로 굿즈도 만들었어요
https://smartstore.naver.com/creativegoods/products/5300741835
스탬프 투어를 하는 동안은
추억거리가 2개씩 쌓이겠네요^^
오늘도 잊지 마시고 추억 하나씩 쌓아보세요~!
공감과 구독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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